최근 6년간 주택매수건수 상위 1천 명이 집 4만 4천 채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금액은 5조 8천억 원에 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주택구매건수 상위 1천 명의 주택매수건수는 모두 4만 4,260건으로, 매수금액은 5조 8,808억 1,472만 원이었다.
특히 집을 100건 이상 구매한 다주택자는 모두 46명이었는데, 이들은 주택을 9,895채 구매했으며, 그 매수금액은 1조 4,645억 6,958만 원이었다.
주택구매건수 상위 1천 명 중에는 ‘2030세대’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는 161명으로, 이들의 주택매수건수는 모두 7,201건, 매수금액은 1조 337억 7,272만 원이었다. 2030세대 중 매수건수가 가장 많았던 다주택자는 30대의 A씨로 수도권 일대의 주택 306채를 588억 3,275만 원을 들여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구매건수 상위 1천 명 중 ▲40~50대는 578명으로, 매수건수가 2만 7,371건, 매수금액이 3조 6,856억 4,070만 원이었다. ▲60~70대는 250명으로, 매수건수 9,196건, 매수금액은 1조 1,257억 5,605만 원이었다. ▲80대는 11명으로, 매수건수 492건, 매수금액 356억 4,524만 원이었다.
민홍철 의원은 “최근 대규모 전세사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택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무차별 다주택 투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며, “다주택자를 배불리는 투기 친화 정책이 아닌 주거약자와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