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하세요
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최진석
金泰韻 | 입력 : 2022/08/01 [17:24]
주택용 소방시설은 의무화는 2012년 2월 처음 시행되었다. 기존 주택에 대해서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었다. 그 동안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의무화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홍보해 왔지만 현재까지도 우리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이 얼마나 설치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가 확산되기 전 화재 발생 상황을 초기에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소화기"를 말하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거실, 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씩,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 및 감지기는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단독경보형감지기의 배터리 수명과 소화기의 내용연수가 10년으로 동일하기에 10년 주기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다만 소화기의 경우, 게이지의 화살표가 녹색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되어있을 경우 바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소화기와 감지기를 합쳐서 채 3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10년동안 화재로부터의 피해를 방지 및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주택용 소방시설에 드는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현재 담양소방서와 담양군청에서는 재난 취약계층에 대해 무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10년을 주기로 사후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다만 필자가 바라는 점은 취약계층에 대한 소방시설 설치가 완료 된다면 일반계층에게까지 그 대상이 확대 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소화기와 감지기를 배부하러 나가면 왜 우리집은 대상이 아니냐며 언성을 높이시는 분들도 종종 계신다.
우리집은 아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인지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생기길 바라본다./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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