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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서 다문화가족 소통 큰잔치

金泰韻 | 입력 : 2021/09/16 [16:46]

전라남도는 16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제3회 전라남도 다문화가족 큰잔치’를 개최했다.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사랑·남도사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전남 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와 남도일보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정훈 국회의원,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강인규 나주시장, 이민준 도의원, 경연을 위해 현장에 참석한 40여 명과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한 22개 센터 250여 명 등 3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석했다.

 

비대면 랜선 방식을 도입해 행사 현장과 22개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많은 다문화가족이 행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행사를 보도록 해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됐다.

 

김영록 지사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결혼이민여성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컸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면서 다문화가정과 도민 삶이 바뀌는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이야기자랑은 영상으로 대체하고, 장기자랑은 본선 진출 5팀이 현장공연을 했다. 올해 다문화가족 큰잔치는 일상에서 경험한 가족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자랑’ 34개 팀과 가족이 함께 노래, 악기연주, 댄스 등을 선보이는 ‘장기자랑’ 28팀 등 총 62개 팀이 영상을 통해 출전했다. 사전 예심을 통해 출전 영상을 비대면으로 심사해 본선에 출전하는 ‘이야기자랑’ 5팀, ‘장기자랑’ 5팀이 최종 선발됐다.

 

나주 중흥리조트에서 열린 본선에선 1부 ‘가족사랑’ 이야기자랑, 2부 ‘남도사랑’ 장기자랑 순서로 참가팀 모두 열띤 경연을 펼쳤다. 부대행사로 다문화가족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사진전을 마련했다.

 

공연 결과 이야기자랑은 대상 곡성 박세종 가족, 최우수상 해남 창현이네 가족, 완도 김기진 가족, 우수상 신안 르엉티타오 가족, 광양 이향화 가족이 수상했다. 장기자랑은 대상 함평 나휘찬 가족, 최우수상 화순 마리벨 가족, 보성 염민희 가족, 우수상 강진 이지안 가족, 구례 장알린 가족이 수상했다. 수상팀에는 가전제품 등 경품이 지급됐다. 모든 참여팀에게도 추첨을 통해 풍성한 경품이 돌아갔다.

 

결혼이주여성 이지안(28․강진․베트남명 레티튀안) 씨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친정에 가기 힘들고 외국인 친구와 교류하기도 어려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추석을 앞두고 다른 가족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코로나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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