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유튜브 활용 비대면 청소년 성장박람회 개최
金泰韻 | 입력 : 2020/11/06 [16:55]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에 걸쳐 제2회 곡성군 청소년 성장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박람회는 사전 영상 제작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박람회로 진행됐다.
박람회 첫째 날 학생들은 사전 제작 영상을 각 학급에서 시청했다.
곡성군 마을학교 4개소와 함께 제작한 영상을 토대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시화, 컬러링북, 캐릭터 펠트 가방, 토란 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창업동아리와 내그린학교 영상을 시청하고 댓글 및 모의투자대회 등을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했다.
교육에 앞서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유근기 이사장과 허성균 곡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유명 게임을 패러디한 인트로 영상으로 인사말을 대신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모의투자대회에는 창업동아리 5개팀(곡성중 1, 옥과중 3, 석곡중 1)이 참여했다. 투자설명회의 방식으로 각 팀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모의투자를 통해 청소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청소년 자율동아리 내그린학교는 11팀이 각자의 동아리를 소개하고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박람회 이튿날에는 유튜브를 통해 ‘청소년 어울마당’을 실시간 스트리밍했다. 지역 청소년들은 영상을 통해 숨겨왔던 끼와 재능을 펼쳤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3팀이 참가했으며, 실시간 시청과 채팅을 통해 다른 청소년과 군민들이 함께했다. 인구 3만이 안되는 작은 시골인데다 처음으로 진행한 온라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영상 조회 수가 2천회를 넘겼다.
어울마당에 참여한 곡성고 댄스 동아리 팀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성장박람회 덕분에 고등학생으로서 마지막 무대를 서게 돼서 정말 좋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재단 관계자는 “온라인 성장박람회를 추진하면서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민관학이 함께 오랜 시간 고민했다"며"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활동 및 진로탐색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2회 곡성군 청소년 성장박람회 영상은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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